외할아버지 위암
엄마는 뇌종양으로 일찍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수액 맞다가 쇼크사하셨고요
생각해보니 내년에 제가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 나이가 되네요
명절 앞두고 친적 어른과 통화하다가 엄마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 기분이 묘했어요.
보고싶다는 어리광은 지운 지 오래,
살아계셨어도 서로 힘든 일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워낙 형편이 어려웠기에,,
그래도 삶의 순간순간 엄마가 생각나긴 하거든요. 꽤 자주...
이상하게 그 이후의 삶은 잘 그려지지 않네요
막상 죽음 앞에서야 마음이 바뀔지 몰라도 사는 게 워낙 고되니 그닥 장수에 대한 욕심도 없고요
그 이후의 삶은 그려지지 않아도 남은 자식의 입장은 너무 잘 알아서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데
그냥,, 마음이 참 그런 날입니다.
일찍 부모 여의신 분들은 이런 허함을 어떻게 대하며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