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희부부 상황좀 봐주세요

50초중반 동갑부부인데요

남편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저를 너무 잘 챙겨주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25년을 살아보니 남편은 집안에 아무일이 없고 평화로울때만 저에게

한없이 좋은 남편이었던것 같아요

이해심많고 착한 남편이  집안에 우환이 있다던가(살면서 한두번정도 있었어요)

요즘 특히 제가 좀 심각한 문제가 생겨 힘든 상황인데요.

저에게 그렇게 좋았던 남편이 제가 너무 힘든 상황인데, 저에게 아무런 힘이

되고 있지않네요

뭐냐면 제가 너무 힘든데 어떤 정서적 지지... 위로와 공감이 전혀 안돼요

뭐랄까 무심하다랄까요?

25년 넘게 살면서 그토록 남편을 잘 만났다 생각하며 감사하며 살아왔는데,

제가  감당하기 힘든 이 현실에 남편은 또 역시나 목석?이 됐습니다ㅠㅠ

남편 자랑을 다른곳에서는 못하고, 친정식구들한테만 자랑스레 말하곤 했는데요

(예를 들어 저를 너무너무 위하고 저에게 잘한다고요)

그게 지금은 허상이었나 싶습니다

남편은 온화한 사람이고, 늘 평정심을 잃지않고 자존감높고 항상 명랑한? 정서상태인데요

불안하고 불안정하고 자존감 낮은 제가 평상시에 기대기에는 너무 좋앗던 사람인데,

정작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는 남같아요ㅠㅠ

지금 서로가 서로를 이해못하고, 제가 힘든것과 힘든이유 힘든상황을 남편에게

자세히? 알려주니 남편도 그제야 이해를 하는것 같은데, 그걸로 끝이에요

 

그러니 남편에게 한없이 남아있던 애정과 정이 식어가고 있습니다

본인이 힘들때 저도 똑같이 해줘야겠다 싶어요ㅠ(남편은 정서상 암무리 힘들어도

힘들어하지 않을 멘탈이긴해요)

남편이 참 너무한다 싶고, 이래서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고 하나보다...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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