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지는 십년 넘었어요.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 내팔자 궁금해서 시작하게 되었고
그 다음엔 남의팔자 그리고 이제 아이고 의미 없다.
내가 태어 난 순간의 우주의 기운(?)을 글자로 형상해 놓은것이 사주에요.
이 기운은 목 화 토 금 수 다섯가지로 되어 있고 이것을 오행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땅 불 바람 물 마음.. 음..
뭐 이렇게 비유하면 쉽겠지만 그렇다고 진짜 나무네 불이네 이렇게 생각할만한 일차원적인 이야기는 아니구요
내 사주에 화의 글자가 많아서 내가 화가 많다고 점쟁이가 그랬다? 네 사이비입니다.
오행의 글자는 천간 열개 지지 열두개 해서 모두 합쳐 60개이고 순차적으로 돌아갑니다다
우리 모두는 이 육십갑자에 해당하는 연월일시에 태어났고 그 네쌍의 글자를 사주라고 합니다.
오행의 기운을 뜻하는 글자들이죠.
올해는 갑진년이죠. 갑이라는 글자는 목의 기운을 나타냅니다.
목은 ego 같은 것이어서 올해는 그간 억눌러왔던 나의 내면의 자아가 표출되어 나올 수 있는 시기라는 거죠
82에 유독 못살겠다 나죽겠다 하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것도 갑진년의 영향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저도 배우는 중이라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에요
사주는 여덟글자 모두가 상호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한두글자가지고고이럴까 저럴까 유추 하는것
안되요(관이 많은데 안좋은가요?)
특정 글자가 많아서 안좋을까요? 걱정하시는데 글자가 없을수록 좋은거에요!!!
예를 들면 관이 없으면 관역할 안하고 살면 됨(책임 안지고 살면 됨)
글자가 다 있으면 다 하고 살아야 하니 힘듭니다
그리고 사주보러 가지 마세요... 대부분 아무말 대잔치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격증 있어야 점집 차리나요?틀렸다고 환불받을수도 없고 쎄게 말할수록 왠지 더 영험해보이는;;;; 그냥 가지 마세요 차라리 네일샵 가셔서 네일 하시면서 거기서 수다떠시고 오세요.
내가 금이 없는데 금반지 많이 끼고 다니면 괜찮냐 토가 없는데 1층에서 살면 해결되냐 다 개소리입니다.
그런 이유로 개명도 상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 댓글 달아드릴께요
단! 사주 봐달라는 말씀은 안되요 서로에게 구업 짓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