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며느리분들 시모 한달에 몇번 만나시나요

결혼 15년차 맞벌이고 제 나이 50 향해서 가고 있고 시모 연세 80대 초 
합가한적은 없었고 쭉 따로 살았어요 
중간에 시모가 경제상황이 매우 안 좋아져서 
편히 사시라고 제돈으로 소형아파트 마련해 드려서 거기 혼자 사십니다. 
보통 주1회 정도 남편과 같이 방문하는데 
경상도 끝자락 사셨던 분이라 고지식한 면이 많고 
자식한테 의지하는게 강하고 우는 소리 많이 하시는 타입이예요 
합가를 은근히 원하셨지만 본인한테 물려줄 재산이나  능력이 아예 없으시다보니 강요같은 건 못하는 상황이고요 
나이들어서 이제 밥해먹기도 힘들다 
경로원에 매일 놀러가시는데도 
대화할 사람이 없다 외롭다 
이렇게 집순이로 살아서 뭐하나 
사는 낙이 없다 
근래 들어서 정말 철없는 소리를 자주 하십니다..
제가 너무 시모집에 자주 가나 싶고 
안가면 그런 소리 못하실테니까요 
결국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 거 잘 알고요 
얼마전에는 니네랑 같이 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시모 성격을 잘 알기에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분입니다. 저는 합가를 원치 않았기에 제가 제돈으로 집 마련해드린거구요. 남편은 경제권이 저한테 있고 현재 경제적으로도 제가 가장이라 저의 의견을 따르고 있어요. 
거동이 불편하거나 자기 신변처리가 힘든 상황이면 저희는 요양원으로 모실겁니다. 
그런데 현재 정신도 멀쩡하시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신데 자꾸 우는 소리를 하시니 만날때마다 불편해서 힘드네요. 
신혼때 시모한테 모진소리 많이 들어서 시모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 더 힘든 거 같아요. 
주 1회면 자주 가는걸까요. 
예전에 제가 일이 있어 한달에 1번 갔을때는 저를 어려워하시고 말도 조심하시더라고요. 
방문 횟수를 확 줄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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