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죽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도 제 성격이 문제인거 알아요. 어릴 땐 내가 맞는 말만 하는데 뭐? 라고 생각 했지만.. 그냥 성격이 더러운거에요.
오늘 성당에 갔어요. 아이 때문에 유아실에서 미사드리는데. 한 엄마가 무슨 키즈카페마냥 자기 아이 잘한다잘한다 박수를 치고, 계속 다른 사람이랑 떠드는거에요. 그래서 참다참다 못참고 한마디 했어요.
좀 조용히 해달라 정중히 말했어야 했는데. 못참고, 무슨 미사중에 박수를 치고 그러냐 조용히 좀 해라. 싸가지 없게 말해버렸죠..
그 엄마가 미사 끝나자 마자 저한테 다시는 유아실에 오지 말라고 유아실은 원래 이런 곳이라며 ㅁㅊㄴ처럼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난리를 치는데. 아차 싶었죠. 똑같은 사람이 됐구나.. 그냥 말을 말걸 후회했어요.
이걸 지켜본 남편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랑 같이 못다니겠다고, 창피하다고, 도대체 언제 성격을 죽일거냐고 저보고 아주 가식적인 인간이라고 한심하게 말하는데..
전 같았으면 내가 뭐 못할말 했어? 싶었을텐데. 저도 이런 저를 좀 고치고 싶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