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아버지께 욕먹은 며느리 후기입니다

어제밤 두통으로 진통제 먹으며 뜬눈으로 빔새웠네요

남편과는 말도 섞고 싶지않아 아침부터 동네한바퀴돌다

시모에게 전화했어요

어제 아버님욕하는거 다들었다고 하니 아버님이 그런적없다고

옆에서 고래고래....

제 할말 했어요

결혼생활 25년 잘한건 없지만 욕먹을짓도 하지않았다

도대체 나에게 무슨돈을 주셨길래 돈뜯어가는년소리를

들어야 하며 왜 내새끼욕까지 하냐고 그렇게 욕하는

며느리차는 그동안 어찌타고 다녔냐고 내가 그차태워 사고낼까

겁나진않으셨냐고 .... 

내가 모시고가는 병원 어찌가셨냐고 내가 죽일까 겁나진

않으셨냐고....

이젠 아버님얼굴 못뵐거같다고 말씀드렸어요

시모반응은 그래도 어쩌냐 너가 이해해야지...

할아버지가 노망나 그런거니 니가 이해해라 였습니다

어머니딸이 이리 욕먹어도 이해하라 할거냐고 되물으니

왜 걔들을 거기다 같다붙이냐며 역정을....

나쁘지 않았던 시댁과의 25년이 이리 끝나네요

시아버지80중반되었을때 막내며느리옆에서 늙어가시라고

애써 이사오게 하고 잘하진못했지만 나름 노력했던 며느리생활

이리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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