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막 퇴직했고요
저의 친정 어머닌 90이 다 되어 가시는데..
아침마다 전화를 드리는데
오늘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셨더라구요...
축구 보시느라고 늦게 일오나셨대요...
며칠 전에도 축구 때문에 늦게 주무시더니
나이 들어도 늦게까지
무릎 수술하기 전까지
배드민턴을 아버지링 계속 하셨고
숙명여고 때는 농구도 하셨어요.
배구 경기는 시즌 때마다 자주 보시고요
운동 경기 시청을 좋아하시니
고혈압 당뇨도 있지만
또 다른 삶의 낙이 있는 것 같네요.
(야구와 테니스만 안보시는 것 같고요.)
몇년 전에 90세 넘게
큰 병 없이 사시다
노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진
젊어서부터 야구 경기를 자주 보셨어요.
장기와 바둑도 좋아하셔서
어쩌다 사위들이랑 겨루면 늘 이기셨어요.
(배드민턴도 사위들과 게임 하면 대부분 다 이기셨네요)
아버진 돌아가시기 몇달 전부터
걷기가 힘드셔서
휄체어를 집 안에서 타시다가
결국 움직이지 못하고
안방에서 침상 생활 할 때도
늘 장기와 바둑을 시청하셨어요.
부모님의 취미 생활을 보니
운동을 취미로 여기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구나
새삼 느껴지네요.
어렸을 때 집 마당에 탁구대가 있어서
아버지나 동생들하고 자주 쳤던 적은 있네요.
운동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데
탁구라도 배워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