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여학생?입니다.
지금은 학교 안다녀요.
웩슬러를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좀 잘하는구나 정도 였어요.
학교에서는 모범생에 우등생이었고 초 중등 학급회장,전교회장내내 했고요. 영재원이나 교육청 대회에 나갈땐 입상을 계속 했습니다.
지방이기도 하고 사교육을 많이 안시켜서 그저 잘 하네 정도만 느꼈던거 같아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초,중등 담임 선생님들도 아이에게
너같은 아이는 처음이다 라는 말을 몇번 하셨었대요.
학교상담을 따로 안갔어요. 그냥 잘하나보다 하고요.
학교를 그만 둘때는 중학교 선생님들도
각 교과 수업이며 생활을 잘하는데 아쉬워 하셨고요.
학원대신 방과후수업으로 영어,수학 시켰는데
지금 초등다니는 동생과 동생친구들한테도 종종 얘기하신대요. **누나는 알파벳도 몰랐지만 졸업할때는 고등학생들보다 더 영어 잘했다고요.
초3 방과후에서 처음 알파벳배웠는데 지금은 영어를 잘해요. 회화도 문법,에세이도 잘쓰고요.
이 글을 쓰는데도 아이가 여섯시에 혼자 일어나서 수학 문제를 풀고 있어요. 시작한지 한달 된 과외 숙제예요.
( 선행은 그전까진 없었고 학교 그만두면서 수능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과제집착력+메타인지라고 하는게 뛰어난거 같고
언어쪽이 특히 탁월한거 같아요.
수리쪽이 약한가 했는데 이부분도 엉덩이 힘으로 붙잡고 탐구하고 고민하면서 해결하는걸 좋아해요.
고등 수학을 인강으로 하면서 진도나 문제풀이를 답답해해서 과외를 시작했는데 한달해보더니 다시 끊고 혼자하는게 맞겠다고 합니다. 어차피 개념이든 문풀이든 아이가 만족할만큼 해야하는데 선생님이 정해주는대로 하는 부분에서 안맞는거 같다고요.
아이가 집에서 공부하는거 보면서 평범하지 않구나를 느끼는데 웩슬러나 풀배터리를 지금 해보고 최대한 사교육을 시켜서 빨리 입시를 끝내는게 도움이 될지
아니면 그냥 아이가 지금처럼 혼자 하면서 입시를 치르게 하는게 맞을지 고민이 됩니다.
아이가 어린데 대학을 가려는 것도 고민입니다.
주변에 아이에 대해서 잘난척을 하는걸로 보일까 조심스럽고, 아이의 현재 고민은 학습에 대한 부분이 큰데
그걸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공감해줄 멘토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