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명절만 되면 예민해지고 화를 내고 있어요

참 나쁜 시어른들과

엄마 엄마 우리엄마 하는

남편과 그의 형제들을

저는 끊고 살아요

제가 죽을것 같아서요 

50넘은 나이에 무서울것도 없습니다

돈을 쓰건 시간과 에너지를 쓰건 맘대로 하고

나만 끌어들이지 않으면 뭐든 다하라며

니네 식구끼리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했구요

남편이 평소에는 그럭저럭 지내다가

명절만 되면 예민해지고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화를  냅니다

 

남편 마음은 

자기 본가에 자기 혼자 가기 싫다

며느리 안오면 엄마가 우울해서 눈치 보인다

자기 식구끼리 모이는거 재미없고 의미없고

집안 분위기가 무겁다

장남인 우리집에 다 불러들여 며느리가 상차려야

엄마가 흡족해하고 해피한 명절이다

와이프가 말을 안들으니까 화가 나 미치겠는데

어쩔 도리가 없다

 

아내인 제 마음은

뭔짓을 하든 상관없으니 부디 니네끼리 행복해라

나 가먼 안놔두려면 이혼하자

내가 없다고 생각해라

왜 날 자꾸 괴롭히냐

나를 포기해라

 

결론은 나와 있는데

명절만 되면 남편의 고질병같은 예민한 화풀이

꼬라지 피우는 걸 당하는 상황 정말 싫습니다

왜 포기를 안하는 걸까요?

이혼만에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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