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등 친구들 모임 있어서
오랜만에 만났어요
한 일년만에 만났나?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러 갔는데
한친구가 제 얼굴쪽을 한참보더니
너는 나이가 몇인데
그런 목걸이 하고 다니냐
이러는거에요
제 목걸이 스와로그스키 그 백조목걸이
작은거 인데
고딩 딸아이가 작년에 용돈모아서
생일 선물로 사준거 거든요
저는 딸아이가 용돈 모아서
나름 비싼거 사준겨라
엄청 감동하면서 받았는데
친구가 그렇게 말해서
순간 당황했어요
친구가 그뒤로 또
나이가 낼모레 오십인데
(사십대 중반이에요)
대학생 애들이나 하고다니는
악세사리 차고 다니냐고
없어 보인다며
안하느니 못하다는둥
이러길래
땰이 사준거야 ...라고
저도 같이 쎄하게 대꾸해줬어요
그랬더니 아하~이러면서
쓰다가 딸주면 되겟네
이러더니
지도 무안한지 딴친구랑 수다
저는이미 기분이 나빠졋고
그러다 집에 왔는데
생각할수록
먼가 황당하고 어이없고
기분나쁘고 그래요
이친구는 이제 손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