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가와 초저가의 차이 (feat. temu, etc)

저가는 내가 필요한 물건을 찾을때 이왕이면 가성비 좋은 걸 찾고 싶을때 저가라는 말을 합니다.

초저가는 그걸 뛰어넘습니다.

즉, 내가 지금 필요한 물건은 아닌데 가격을 보는 순간 이건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면 초저가입니다.

뭐 이래야 하는 근거가 있는것은 아니고 느낌적 느낌으로 보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ㅎㅎ

 

이 초저가 영역에서 현재 세계를 휩쓸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가 바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그리고 쉬인 입니다. 저 아래 어떤분이 테무 어떻냐고 물어보는 글에 댓글중 상당수가 중국업체 개인정보 털릴까 무서워서 안쓴다, 신용카드 번호 넣을때 두려웠다, 제품 품질 쓸수없을 정도여서 버렸다, 뭐 이런 부정적 댓글들이 다수가 달렸고 결국 그 질문을 하신 원글님이 물어보길 잘했다면서 안도하시는 걸 봤습니다.

 

뭐, 저는 거기에 댓글 달지 않았습니다. ㅎㅎ

여기서도 굳이 좋다 나쁘다 말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테무라는 회사는 중국에서도 단연 1등 이었던 알리바바를 추월할 지경의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회사이고, 미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로 아마존마저도 조금씩 신경을 쓰는 상황이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테무의 국내배송 담당하는 CJ대한통운 등 택배회사의 주가가 최근 3개월간 왜 저렇게 미친듯이 상승하였는지를 보시면 대충 상황 판단을 하실 수 있을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쿠팡에서 팔리는 물건들 대부분은 중국산이에요. 쓸수없는 물건을 테무가 싸게 파는게 아닙니다. 미국도 지금 테무의 성공으로 조금 당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제정보는 어차피 토스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우리나라 간편결제 시스템 이용합니다. 최근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실적도 엄청 올라왔는데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성장과 관계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보고서도 나와 있습니다. 아직까지 미국의 아마존이나 우리나라의 쿠팡 등 절대적 시장지배자들은 가시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내부적으로는 위험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한 유통 전문가는 머리털 나고 이렇게 공격적으로 마케팅 홍보를 하는 회사는 처음보았기 때문에 전율이 일 정도라고 공포를 표현합니다. 2023년 한해동안 테무가 메타(페북)에 쏟아부은 광고료만 12억불 이라고 합니다. 매출이 아니라 광고료만, 그것도 메타 한 회사에만 이정도면 그냥 융단폭격 수준이죠. ㅎㅎ

 

82 댓글은 대부분 명확한 근거보다는 개인적 편견에 따라, 특히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거나 잘 모르면서, 이상하게 부정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쓰실때는 조금 신중하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잘모르면 말하지 않는게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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