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 적당히 정리하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가 왔어요.
명절 준비 말씀 하시면서 남동생이 고기를 벌써 보냈다고.
명절 준비 힘드실텐데 죄송해요. 전 안 가요. 했어요.
왜 안 가고 싶은지는 엄마가 아세요.
오빠 땜에.
엄마가,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사니. 그러시는데 화가 너무 났어요.
엄마, 그렇게 말하지 마.
내가, **가 왜 안 가는데?
그 새끼...라고 밖에 할 수 없어.
오빠가 우리한테 저지른 짓, 엄마 모르고.
엄마한테 말 못 했어요.
돈 빌려가 안 갚고, 적은 돈도 아녜요.
2억 빌려 간 걸 거의 십년 찔끔찔끔 그런 게 팔천 남았는데,
지가 이자는 주고 있으니 된 거 아니냐는데.
은행이자보다 조금 적게... 금리내렸는데... 그래요.
있는 돈 준 게 아니고 대출받아 준 거라 이자 차가 문제가 아니라 신용등급 바닥치게 한.
그 돈은 이미 제가 다 갚았어요.
그에게 돈을 못 받았을 뿐.
저렇게 나오는 걸 좋은 얼굴로 볼 수가 없어요.
엄마가 내가 몇 년을 더 살겠니? 하시는데.
엄마는 아들 그 따위로 키운 죄로 우리 형제들 못 보는 거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했어요.
그렇게 애지중지 장남한테 몰빵하는 엄마도 싫고...
불쌍한 맘은 안 거둬지고...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