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는 전혀 그런 감정이 없었고
그 지방 사람들 통크고 시원해서 좋아보였어요.
그래서 거리낌 없이 그 지방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일단 제사나 차례 지낼때 조금이라도 노는 모습이 보이면 너는 눈치가 없냐 교육은 받았냐 쿠사리 주고
뜨거운 물로 설거지 하면 낭비벽이 심하다 하고
시모밥과 제 밥은 누룽지나 전날 남은밥
남자는 절대 주방에 들어와서는 안되고
같이 맞벌이를 해도 자기 아들 밥은 차려줘야 하고
음식물 쓰레기 같은 남은 음식은 여자들 몫
지금 연락 안하고 살고 있는데
뮤지컬이나 TV 영화에서 그 동네 말투만 나오면 토가 나와요.
처음 시댁 갔을때 머리가 울리듯이 쩌렁쩌렁한 억센 말투
지금은 그런 사람 없다고 많이들 하는데 저 80년대 생이고
물론 그 지방 사람들 중에도 안 그러신 분 많으시겠지만
시댁 때문에 편견을 가지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