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7살인데요.
한자리수 덧셈 뺄셈을 좀 시켜보거든요.
문제집도 시도해봤지만 당연히 재미없어 해서
게임 같은거 하면서 연산 해보도록 유도해요
하... 근데 정말 감이 없는거 같아요
손가락 접고 펴고 해서 남은 손가락 세어서 답은 나오지만
5단위, 10단위로 생각하는게 아예 안되고
10이상 되는 수들은 뭐가 큰지 작은지도 어려워해요.
원래 자기 아이 가르치는게 친자확인하는 방법이라고 한다지만... 좀 걱정됩니다 ㅠㅠ
그간 수학 사교육을 시키지는 않았지만
쉬운 워크북 같은거 노출도 하고 수학 전집 열심히 읽어주고 유치원에서 넘버블럭스 같은 영상 노출도 된 상태거든요.
누구네 아들 딸처럼 영상만 보고 4칙연산 깨우쳤다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ㅠ
속도가 더딘 것 같아 넘 답답해요
저도 문과이고
초저에 구구단 못외워서 나머지 공부 했던게 인생의 큰 충격으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고딩때 어찌어찌 따라잡아서 수능 1문제만 틀렸었거든요.
그래서 저처럼 나중에라도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고 믿어주고 싶지만, 요새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고 다들 말씀하셔서요 ㅠㅠ
당장 학원들 레벨 문제도 있고, 길게 보면 수학 내려놓고 입시 준비도 어려울 거구요.
사고력 수학 보내려고 등록해뒀는데
그냥 내려놓고 학원비로 주식 사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