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들이 유산포기각서 써달라고 하는거 다 써주시고
조금의 서운한 마음도 없으셨어요
형제들중 엄마 형편이 그나마 제일 낫다고 생각하셨고
자리 못잡은 동생들 항상 마음아파 하셨거든요
그때는 그런 엄마가 좀 답답했는데
지나고 보니 잘하셨다 싶네요
그런 누나여서 그런지 외삼촌들이 엄마한테 너무너무 잘하십니다
외조부모님 다 돌아가셨기 때문에
저희 엄마아빠를 부모님처럼 여기고 명절날, 생신날, 어버이날 다 챙기시네요
자식들은 멀리 살아서 못갈 때에도
외삼촌과 외숙모들이 와서 엄마아빠 외롭지 않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ㅠㅠ
요즘 제 남편 친구가 유산때문에 친형이랑 소송 중인데요
돈때문에 남겨진 자식들이 저렇게 남보다 못한 사이 되는거 보면
물려줄 유산도 많지 않지만 나중에 아이들 우애 상하지 않게 처신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