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대부부

어제 퇴근하고 남편과 식탁에서 이야기하는데

아파트 자기 집 베란다에 20시간 갇혀있다 박스에 칼로

sos 새겨서 밖에 걸고 맞은 편 아파트에서 보고

경찰에 신고해서 구출된 이야기를 남편에게 해주는데

남편이 죽을뻔 했다며 놀라운 이야기라고 해서

 

혼자 사는 사람 중에 화장실에 갇혀서 사고당한

경우가 있었고

 

그래서 화장실갈때 꼭 핸드폰 가져가라 하더라

 

어떤 사람은 화장실에 갇혀 못 나오는데

열린 문틈 사이로

하이 빅스비 해서 갤럭시폰으로 신고전화해서

나온 경우가 있대 하는데

 

 

방안에 있던 남편 폰이

대답을 하는 거예요 하이 빅스비 소리를 듣고

 

 

그래서 50대후반 남편이 이게 된다는 말이냐며

눈이 등잔만해져서 방에 가서 자기 핸드폰 가져와서

오만 가지 명령을 다 해보는거예요

그동안 한번도 그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거죠

 

 

 

불의의 사고가 생길 수 있으니 사용법을 익혀두자며

연습하다 잤는데

 

 

 

오늘 아침 복도 제일 끝방에서 남편이 출근준비하며

 

하이 빅스비 오늘 날씨 말해죠

 

 

네 오늘 날씨는 비가 오고 온도는 몇도 블라블라

 

 

 

남편이 상냥하게 빅스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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