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사촌언니가 쉬는 날이고 저도 아침에 볼일 볼거 있어서 오랜만에 연차내서 만나서 놀기로 했어요
원래 서로 농담 많이 하는 사이구요
어쨌는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한거 제가 간김에길 자라 강남역 매장에 들려서 환불 할거 있엉~ 그리고 잠깐 뭐 픽업 해야하고 했더니... 볼일 볼거 많은데 다음에 보자~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왜 그러냐고 물었고 총 15분도 안 걸리는 일인데 내가 다른 일정이 뭐가 있냐고 했고
사촌언니는 억지로 말하는게 그래 잠깐 얼굴만 보자 피곤하니깐 너 볼일 봐~ 그러는거에요
그런데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우리 계획 잡아서 안 피곤 했잖아 했더니 너가 뭔데 내가 피곤하냐 안 피곤하냐 하는거에요
당연히 일이 생기거나 갑자기라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안 만나면 되지만
마치 제가 대단한 볼일 많은거 처럼 핑계대는게 전 너무 싫었거든요
그러려니 하면 될걸 전 늘 이런씩으로 관계가 이상해지는거 같아요... 사촌언니도 짜증나지만 저도 처음이 아니라 스스로 성격에 문제 있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