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고2올라가요
지난세월 버티고 살아왔어요
애들키우면서 잠깐씩 행복한때도 있었고
돈욕심도 부려봤고
40대까지 열심히 살았네요
이젠 산다한들 뭐그리 좋은게 있을까싶네요
한순간에 실행하고 훅 가버린
그배우가 한편 부러워요
2년을 어찌 버티죠
정신과약도 먹어봤어요
의사는 뭘그리 힘들어하냐해요
운동, 정신과 다 해봤어요
닥쳐올일들이 무섭고 귀찮고 싫어요
재수한다는 애는 방얻어서 나가고
공부도 안하구요
올해 다시볼 수능 생각만해도 숨막혀요
그다음엔 작은애 고3
난 다 알아서했는데
내자식 일은 말을 듣는것도 아니고
그저 바라보고 속만 타요
내가 죽으면 정신 좀 차릴까 싶고
뭘 붙들고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남은 날들을 어찌버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