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거리고요.
주택-아파트 이사고요.
시어머니는 혼자 사십니다.
3주전 새집 잔금치르고 어쩌고 할 땐 남편이 가서 도와드렸고요(혼자)
자잘한 수리 끝내고 다음주에 이사한다는데
남편이 가 봐야 하는데... 라고 자꾸 말끝을 흐리네요.
아마 제가 같이 간다 그러면 갈텐데
차마 제게 같이 가자고는 못하고 자꾸 간을 봅니다.
저는 전업이고 애들은 방학이고 다 커서 못갈 이유는 없습니다만
이사하는데 가 보는 게 맞을 까요.
포장이사 하시라 말씀드렸고 이사비 대 드린다 했지만 포장이사 하실지 어떨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워낙 고집이 세신분이라. (돈은 전혀 안아깝고, 도우미 아줌마 비용도 드릴 의사 있음)
뭐 여기서 착한척 하고 싶은 맘은 아니고 가서 일하기 싫은 이유가 가장 크죠.
다만 그래도 인간적인 도리상 가 보는 게 맞다고 하면 가 봐야하나 싶기도 해서 질문해요.
사실은, 포장이사에 일할거 없으니 안가봐도 된단 말을 듣고 싶은 게 솔직한 맘인데 그런답만 달라는 건 아니고요. 가 봐야한다 하시면 또 가 봐야지 어쩌겠어요...;;;
남편 눈치는 제가 간다면 저와함께 가 보고 저 안간다면 아들인 남편도 안갈 태세입니다...
Ps. 친정엄마라면 안갔겠니? 한다면 네 당연히 친정엄마라면 가 봤을 겁니다. 남편 없이 저 혼자도 당연히요. 울 엄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