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강남권에서 애들 다 키우고 학원실장하다가 긴시간 근무 싫어서 시급 15000원으로 학습도우미겸 등하원도우미를 지금 2년째 합니다.
중간에 좀 사소한이유로 그만두려하니 진짜 어마하게 붙들고 조건도 시급16000원으로 알아서 보냈더라구요.
제가 하는일은 애들 숙제.공부시키고 제 자차로 20분거리 학원 라이드 주4회정도.간식.저녁밥정도 먹이고 설거지.간단 집정리후 퇴근..
2년동안 유치부가 초등.초등저학년이 고학년되어서 뭐 손갈일은 적지만 감정적이나 제가 애들 공부봐줄때 이제 황소.소마가 난이도가 높아지고 영어도 문장해석이 여간 어려워지는게 아니더군요.
큰애가 초등인데 중등과정에사 피타고라스 물어보면(최상위)이제 한참 봐야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반면 요즘은 애들이 학원가서 혼자있는시간도 주2회는 7시퇴근이지만 학원드랍하고 바로 퇴근이라 업무시간전이여도 바로 퇴근하는등 편해졌어요.
애들 없는시간에는 제가 음식을 잘하다보니 거한메인음식이나 밑반찬도 해놓습니다.
문제는 이 집이 이사를 가면서 제 이동시간이 길어졌어요.자연스레 이사하면서 전 그만두고 다른곳 찾으려고 했네요.이 집애들 이쁘고 부모님도 잘 챙겨주시고 하시지만 제가 추가로 20분은 더 운전해서 출퇴근하는 곳까지 하고싶지는 않았고 이사로 정신없으시니 최대 정리될때까지는 어느정도 하고 그만두려했는데..
기본 출퇴근 1시간시급 더 드린다며 미리 얘기하시네요.애들 고등까지도 부탁드리고 싶어서라며..
사실 무료한 오후 4시간정도 애들 어렵지않게 케어하고 집오고 딱 좋지만 굳이 차 가장막히는 시간 대치동을 오가며 출퇴근을 해야할지 좀 쉬다 나 정도면 언제든 저런 조건의 알바는 더 구할수있을지 고민이 너무 되네요.
이제 좀 어려워진 학습난이도도 문제이구요.집에서 공부도 더 해야하네요.
제 아이들 엄마표였던지라 뭐 아직도 충분히 할만하지만 그래도 요즘 또 예전 분위기가 아니어서요.
배부른 고민인가싶다가도 그냥 저 정도면 새롭게 다른가정애들 잘 봐줄수있지않나...라는 고민으로 며칠째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처음 시터한 집이라 애들에게 제가 과잉으로 열정적으로 잘해준 경향이 있어서 계속 유지하기가 버겁기는 하네요.조부모님들도 자주 오시는데 워낙 손도 빠르고 음식에 취미가 있다보니 조부모님들도 챙겨드리다 보니 조부모님들까지 더 저를 계속 했으면 하시는거 같아요.
출퇴근 막히다보면 제 가정생활도 좀 불편할거같은데 의리상도 있고 이래저래 너무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