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장인. 장모. 시모. 시부

남편이 

자기 누나랑 통화할때 한번씩 꼭 

오늘 장인 생신이어서 처가댁간다.

장인이 그러더라고.

이런식으로 '어른' 자를 빼고 이야기를 합니다.

 

시누이(누나)는 

장인이 뭐냐 장인어른이라고 해야지.

몇번 정정해주셨는데 

남편은 그냥 남앞에서 지칭할땐 그렇게쓸수있는거 아니냐고 하고 팩! 하고 넘어가서 한두번 얘기나온 다음엔 더 말씀이없구요. 

 

친정엄마아빠앞에서는

아버님아버님 비위도 잘 맞추고 다 잘하는데

내면에는 뭔가 고까운게 있는거 같기도하고.

남자특유의 위계서열에 저항하고 싶어하는 이상한 반골기질이보이는 것 같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저희아빠가 인간적으로는 살짝 특이? 하긴하신데

(자수성가 외골수) 미쳤다고 사위 힘들게하는건 없고요

사람 많은거 별로안조아하셔서 같이 여행간적도 없고

생신 명절 이나 모임할때도 엄청 빨리끝나고 그래요 

그래서 남편은 오히려 한번씩 내가 별로 안편하신가..할때도 있었구요.

경제적으로는 엄청 도와주셨습니다. 지금까지도

저희 어렵지않은데 용돈이라고 말도 안되는 금액 일년에 두번 주셔서 아이들 사교육비아낌없이 씁니다.

시댁은 훨씬 가까워서 못해도 2주에 한번 가고 거의 매일통화하고 별 갈등없이 잘 해주십니다. 다소 피곤하긴 해도 저는 늘 어머님이라고 하지  누구앞에서도 시모시모 한적은 없어요.

 

귀찮아서 얘기해서 뭐하냐싶기도하고

뭐 불만있나싶어 한번 물어보고싶기도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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