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홧김에 군대 가라고

1학년 성적표를 이제야 확인했습니다.

1학기, 2학기 성적이 F가 4개, C아니면 D

학사경고 떴더라고요 ㅠㅠ

기숙사 있었는데 수업을 안간거죠.

어제 저녁 이걸 보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최소한의 것도 지키지 않은 아이를 보고 있자니

너무 한심스럽고 그 동안 저를 기만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수업에 빠진 이유가 늦잠을 자서라네요.

밤에 게임하고 늦잠자고 이 패턴 ....

등록금에 용돈, 기숙사비, 아무리 철이 없어도 그렇지 이건 아니잖아요.

학교를 맘에 안들어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생각없이 놀기만 했던거죠.

이제와서 후회한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어 최대한 빨리 입대할 수 있는 군지원 하라고 했어요.

공군 지원 떨어져서 2학년 1학기 등록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다 필요없고,

군대 가서 정신차리라는 마음으로 다다다다 했어요. ㅜㅜ

너무 속상합니다. 군 문제 해결이 이번 겨울 최대 숙제여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는데 불성실함에 크게 한방 먹은거죠.

이렇게라도 군대를 가면 제대하고 정신을 차릴지 모르겠지만 현재 선택할 수 있는게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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