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모르는사람에게 위로나 축하.도움받아본일 있으세요?

제가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전증후군이 있어

생리가 시작될걸 모를수가 없는편인데

대학생이던 어느날 생리혈이 샌 것도 모르고

버스타고 가다가 어떤아주머니께서 슬그머니 알려주신적이 있거든요

여름이라 자켓도 없고 엄청 당황하고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께서 입고 계신던 얇은 가디건을 허리에 두르라고 주셨어요

그리고 괜찮다고 위로해주시고 먼저 내리셨는데

저는 내가 이상태로 어디서부터 왔는지

누가봤을것인지 멘붕이 와서 감사 인사도 못하고 어버버하고 있다가 나중에 집에와서 정신차리고

연락처도 못물어본게 생각나더라고요

아주머니께서는 그 옷을 저에게 주신거지만

그게 말이 쉽지 내옷을 그냥 남주기는 쉽지않잖아요

이십년이 넘었는데도 그 가디건은 제 옷장속에 고이 접혀져 간직되고 있어요

볼때마다 그 아주머니 어디계시든 건강하시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한답니다

아주머니  그때 경황없어 인사를 제대로 못드렸어요

감사했습니다

님들도 이런 에피소드 하나쯤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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