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은 정말 너무 힘드네요

 

팀을 자진해서 바꾼지 한달되었어요.

팀 바꾼다 지원했다고 업무를 얹어얹어주더군요

일하는 건 자신 있어서 제 스타일대로 묵묵히

야근하고 점심도 거르면서

한달을 꼬박 정리하고 쌓아가며 숙지했어요. 

전임자가 작년 중간에 출산휴가 들어가서

공백기 동안 업무관리가 안되서

그래... 그건 그러려니 하고  버텼어요.

오늘 점심도

자리에서 요거트 하나 먹으면서

이제 거의 다 털었다 생각했는데

 

전임자가 제대로 처리 안한 거 중에 몰랐던걸로 

오늘 오후에 일이 터져서

민원이 쏟아지고 

책임자들이 이해관계로 일을 더 키운덕에

제가.... 결국 앞으로 내내 받아내게 생겼어요.

 

집에 오는 길에 남편이 뭐하나 했는데

저 기다린대요.

숨이 턱 막히네요.

아마 제가 차려주는 밥 먹으려고

기다리는 중일꺼예요. 

한달을 야근해도 수고했다 집에서 저녁 챙겨주는 사람은 없다는 게 

이것도 내 탓인가 싶어 눈물이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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