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입니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어요. 소설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재능도 확신도 없어서 포기했고요. 지금은 평범하게 회사 다니며 밥벌이 합니다. 결혼해서 애도 키우고 바쁘게 삽니다.
그런데 저 미친듯이 소설가가 되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신춘문예나 이런 거 등단 안해도 좋으니까 저 스스로 만족할 만한 작품 하나 쓰고 싶어요. 스토리가 정말 기깔나게 재밌는 거. 세상에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싶어요. 지금은 생각날 때마다 에피소드나 캐릭터 기록해 두는데요. 틈틈이 책 읽고 서평도 자주 쓰고 해요. 어휘력이나 사고력도 안 쓰면 퇴보하더라고요.
일종의 글쓰기 덕질인데요. 제가 마흔이 넘어 매진한다고 해봤자 무슨 결실이 있을 것 같지고 않고...그래도 언젠가는? 이라고 믿으며 열심히 쓰긴 하는데. 이게 엄청난 성과(등단, 베스트셀러 출간, 영화나 드라마 판권)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지치지 않고 덕질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성과가 없어도 이 덕질은 삶에 많은 장점이 있다, 이런 이야기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