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많이 아끼고 살았거든요

그냥그럭저럭 사는 집에요.  여기서는 별거아닌 ㅠ

집이 15억하고  현금성자산이 그보다 많이 있어요.

남편벌이도 연봉 2~3억 정도. 운좋으면 더 되구요

남에게 쓰는건 여유있게 쓰는편이고 정작 본인 및 우리집은

매우검소해보이죠.  남들보기엔 가진거에 비해선  없어보이고  저도 보이는거 신경안쓰고 살았어요

아끼며 산다고 인테리어같은거 가구 가전 및 주방용품 다 싸구려로 하고 살았어요

남편이 돈쓰는데 인색한 편이고 본인도 워낙 검소해요.

근데 요즘들어 살림을 제대로안한다고 생각하나봐요

뭔가 보이는거에 신경쓰기 시작한 느낌이에요.

식사도 예쁘게 차려내야 정성스럽다고 느끼는것같고

집안구석도 한숨만 나오나봐요. 

근데 뭘 하려고하면 돈든다고 하지말라고 하고  

지금도 괜찮다고 하고. 

물어보지말고 알아서 해야하나봐요

물론 남편맘에 안들시 비난은 감수해야할듯 하고. 

일단 집구석 정리는 되어있는데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화장실만 리모델링 되어있어 화장실에 디퓨져부터 사다놓았어요. 향이나니 기분이 좀 좋아지네요.그래서 다른방것도 사고. 

치약칫솔걸이도 오래되어 바꾸려구 샀어요

이러니 벌써 15만원 들었어요.

조금씩 다 바꾸고 싶어요.  그릇도  소파도  거실장도. 

아마 마누라도 바꾸고 싶은건 아닐까 그런생각이 문득 들어요. 

나가서 일할까 싶은데  내조나 잘하라는 말.  

그  말이  저는  너무 싫어요.

아무것도 못하게 옥죄는거 같은  말..

저도 오래 맞벌이했고 잘벌었었거든요. 

내조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어제도 밤에 늦게 온 남편에게   고생이 많다고 해줬더니

걱정이나 되냐?   그리말하네요

저에게 퉁명스러워요.  일이 힘들어서 이해한다지만.

비난에 퉁명스럽고. 

그래서 요새  저는 자존감이 바닥이에요. 

뭘 해야될까요  

갑자기 드는생각이 밤일때문일까요

폐경되서요. 호르몬제라도 먹어야하나

쓰다보니 제 친구가 한번 그런소릴 한게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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