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 올랐다는 글 보고 어이없어서 써요.
그래요 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늘 조금씩 오르는 거 사실
배추파동 나서 한 통에 만오천원인 적도 있었고
감자가 엄청 비싸서 한두 알씩도 샀던 기억도 있고
몇년도였나요 일반란 한 판에 만원이 넘어가 난리였던 때도 있었고
대파값이 천정부지라 화분에 심어 먹는 사람들 보고 대파부자라고 농담도 했었죠
그렇게 돌아가며 한두 가지씩 비싼 적은 늘 있었어요.
장기적으로 보면 조금씩 알게 모르게 올라서
십년 전 물가랑 비교하면 훌쩍 올라있곤 하고
근데 지금 대단히 비정상인 게 뭔지 알아요?
윤돼지가 대통령 된 무렵부터 최근 1~2년 동안은
전쟁처럼 모든 게 다 큰 폭으로 올랐다고요
일부 농수산물이나 공산품에 한정되지 않고
생필품이라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게
한꺼번에 그것도 큰 폭으로 올랐다는 사실
그걸 모른다면 살림 안 하는 사람 증명
쿠팡 구매기록이 몇년 전 것까지 다 보이는데
종류 가릴 것 없이 식품류는 최소 20%이상 올랐어요.
100가지 중 두세 가지 안 올랐을까
예외가 거의 없음
작년에 코스트코 다니며 기본 20%쯤 올랐구나
8천얼마 하던 거 만원되고 만원 하던 거는 만 이삼천원이네? 했는데
최근 가 보니 거기에서 또 더 올랐더라고요.
아주 쉴 새 없이 오르네요.
1~2년 전 가격의 30% 이상 오른 품목이 엄청 많아요.
그보다 큰 폭으로 오른 품목도 상당수고
가격을 기억하고 기록해보면
안 오른 종류를 찾기 힘들게
한꺼번에 오른 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뿐 아니라 외식비, 가스, 전기.... 입 아픔
물가 안 올랐다는 사람은
주의력, 관찰력, 기억력 꽝이라서
오른 거 혼자 모르고 있는 거 아니면
살림 전혀 안 하는 사람이겠죠.
어떻게 모든 게 다 오르는데
모를 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