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돈벌이를 잘 하고 있지만 남편 나이도 50이 넘었으니 언제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을 때 본인이 다른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알아봐서 나가게 된다면 굿,
그게 아니라면 남편 집에 있으라고 하겠어요.
평생 밖에서 돈버느라 고생 많았지요.
이제는 내가 나갈 차례에요.
전업으로 살았으니 큰 돈은 못벌겠지만 그렇다고 남편 주는 돈 허투루 써 본적도 없고
흔한 명품이나 사치 한번 해본적 없이 그 돈으로 살림하고 아이들 공부시키고 그랬네요.
몸쓰는 자리라도 어디든 알아봐서 나갈 계획입니다.
남편은 집에서 살림하라고 말해주고요.
남편 젊어서 고생하고 돈 많이 벌 때 저는 집에서 어린 아이들 혼자 키우면서 고생 많이 했어요.
지금 제가 나가서 돈벌면 적게 벌더라도 아이들 다 컸으니 살림도 그 때만큼 힘들지 않겠죠.
그럭저럭 둘 중 누가 손해본다고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지 않아요?
이걸 하나하나 따지면서 내가 손해니 어쩌니 하는 인간이라면 내가 잘못 살아온 거구요.
나도 하루종일 밖에서 돈 벌고 들어오면 집에 있는 사람이 저녁밥 차려놓고 기다리면 좋겠어요..
서로 그동안 입장도 이해되고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