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첨 가는 해외나들이인데
아들하고 단둘이만 갔다왔네요.
예전부터 그토록 가고 싶었던 홍콩인데
바빠서 여행준비도 못 하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맘으로 갔는데 아들덕에 그래도 편안하게 잘 갔다왔네요 ㅎㅎ
엊그제 트램을 탔는데 젊은 애 엄마가 아이 둘 데리고 디즈니랜드 갔다왔는지 즐겁게 대화 나누는 모습을 보니 그 엄마의 씩씩한 에너지도 부럽기도 하고, 몇 년 사이 쑥 늙어버린 제모습이 좀 슬프기도 하구요.
또 한편으로는
쑥 커버린 아들이 이제 저를 데리고 다니니
대견하기도 하고 세월의 흐름도 느껴지네요.
암튼 몇 년만에 아들과 단둘이 온종일 함께 한건지
아이도 그렇고 저도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그나저나 여행은 젊어서 가는걸로...
유럽도 아닌 가까운 홍콩도 힘드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