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늙고 병든 아버지를 외면하고 있어요

전에 글올린적 있어요

노답인생 아버지가 젊은 조선족과 재혼하여 

그여자가 데려온딸 해외유학도 시키고

아파트도 사주고

그 조선족이 일가친척 굴비 엮듯 줄줄이 한국 데려와서

자리잡게 부친이 다 도와줬어요

부친이 그 조선족에게 돈도 영혼도 다 털렸는데요

연로해진 부친이 암수술 받아 딸인 제가 병원에 갔더니

그 조선족이 자리 박차고 나가고 분란 일으켰어요

제가 부친에게 보낸 문자 훔쳐보고 화가 났다네요

제가 속이 상해서 돈만 밝히고 아버지 안챙기는 그 조선족 질타하는 얘기를 문자로 좀 했거든요

80이 다 되어가는 노인네가 아직도 일을 하는데요

부친이 수술후 입원기간 보름 정도 후에

곧바로 또 출근하고 있어요

그 조선족이 밥도 잘 안챙겨 주는것 같고

돈돈돈 부친에게 그나마 남아 있는 재산과 돈만 챙기려 혈안되어 지앞으로 다 돌리려고 들들 볶는것 같아요

부친과 자식들 갈라치기만 하고 있는게

너무 뻔히 보이는데요

부친은 그 조선족 눈치 보느라 바쁘고

자식들이 그 조선족 기분 맞춰주길 바라고 요구해요

완전 가스라이팅에

부친에게는 그 조선족이 사이비 종교이고 신앙이에요

기가 막힌 일 셀수 없이 많았지만

부친 자체가 정상적인 사고구조가 아니라서

그 조선족에게 빤쯔까지 다 털리고 죽겠구나 싶고

어쩔수 없다 판단되어서

돌아서고 단절할수 밖에 없었어요

수술 후 퇴원하자마자 출근중인 부친이

불쌍하게 전화하며 자식들 마음 불편하게 해요

자식들에게 연락하지 말고 그 조선족과 그 딸과 행복하게 사시라고 냉정하게 말하고 연락 끊은 상태인데요

환자인데 기저귀 차고 출근해 있고 밥도 사먹는것 생각하면 마음이 안좋아요

하지만 어쩔수 없어요

부친이 만들어놓은 불행한 삶이니까요

조선족 여자와 재혼해서

재산 건강 영혼까지 다 털리고

자식들마저 단절된 노인네 말로가 한심해요

그런데 마음은 왜 아픈지...

속상해요 정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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