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방사람들의 이중성 절래절래

참고로 저는 지방 국립대 출신인데요.

솔직히 우리 때는 서울 올라가는 거 부담돼서 성적돼도 서울 안 가고 지방 국립대 갔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금 50대 초반인데 제 나이대 때 지방 국립대 출신 중에서 그래도 잘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인서울 끄트머리 대학까지 올라오던데 물론 집안에 돈이 많고 비싼 주거비나 생활물가 대학 등록금 이런 거 하나도 부담 안 되는 집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대문글처럼 거주비조차도 힘들어 고민을 할 정도인데 기를 쓰고 서울로 애를 보내는 이유를 사실 잘 모르겠어요.

본인 자식들은 어떻게든 기를 쓰고 서울로 보내면서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되니까 지방 발전 못해서 지방 발전시키라고 선거 때마다 주장 하고 자꾸 뭘 지어 달라고 하고 공공기관을 유치해달라고 하면서 정작 자기 자식은 또 서울로 보내잖아요.

지방에 살려면 제일 중요한 게 그 지역에 거주하는 인재인데 본인 자식들부터 그 지역에 거주하는 인재로 키우지 않으면서 어떻게 지방을 발전시켜달라고 주장을 하나요.

그리고 이렇게 기를 쓰고 서울로 너도 나도 올라오니까. 

서울 거주비가 갈수록 올라가고 방값이 올라가는 건 뻔한 이치인데 왜 서울 방값이 비싸냐고 너무 한다는 건 앞뒤가 전혀 안 맞죠.

서울 방값이 왜 비싸냐고 묻는 지방분들

거주 지방에 자녀 살게 하지 않으려는 그 마음때문에

서울 방값이 턱없이 올라가는 거에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