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평생을 입버릇처럼 하는 얘기가
본인은 잠이 너무 없고
못자서 너무 힘들다고...
새벽에 4시만 되면 깨서 잠이 안온다고...
신혼땐 그러신가부다 했는데
사정상 5개월 합가한 뒤로
코웃음만 나와요.
어찌나 황당한지.
초저녁, 9시를 못넘기십디다.
8시 반 정도만 되면 티비보면서 눈 감았다 떴다 조시고
9시 넘으면 무조건 불끄고 자러 들어가셔서
코고는 소리도 우렁차게 쿨쿨 주무십니다.
그럼 4시 전에 일어나서 잠 안와도
그냥 12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는 평범한 사람들이랑 같은거잖아요.
아주 시계추처럼 정확하게 9시 전에 잠자리에 불끄고 들어가시는 양반이
왜 그렇게 당신은 잠을 못자서 힘들다고 나만 보면 하소연을 했는지.
새벽에 잠이 안와 신문 오길 기다렸다가 오면 부리나케 나가서 들고 들어오신다는 얘기를 매번.
그때 저는 연년생 애 둘 키우면서
길게 밤잠 자야 4시간 자던때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