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왔어요
제가 계산하는 사이 둘째가 얼른 차로 가자며 나가길래
남편보고 아이 따라 가서 챙기라고 그랬어요 혼자 다니면 위험하니까요
차 주차됨 곳이 한 100m정도이고 이미 밤 9시가 넘은 시간이었어요
기다렸다 계산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가족들이 아무도 없는거에요?
설마 벌써 갔나 싶은데 차로 가는 방향에는 아무도 안 보였고 식당안에서 기다리나 들어가 봤다가
아....가버렸구나 싶더라구오
남편 그러는거 시아버지가 시어머니에게 하는 행동 그대로 하는거 진짜 진저리 쳐지는데
차로 가봤더니 근처 술파는 가게ㅜ안 에서 나오더라구오
너무 열 받앗어요
이미 어두운데 나 혼자 걸어오게 하는거나
보통 애가 식당밖을 나가고 싶어하면 나가서 같이 엄마 기다리자 그러고 같이 걸어오지 않아요?
저는 그러는데
남편과 결혼하고 벌써 14년차인데
저 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데
그 동안 이 사람이 저한테 너무 매너없이 굴고 무례하게 행동하고
화내고 교육해도 전혀 이해 못하길래 똑같이 해주니까 알더라구요
본인은 평소에 당연히 배려받던 거라 몰랐다가
본인이 한 대로 제가 행동하면 그때서야 알아요
가끔 남편 친구들과 같이 모이면 친구들이 남편한테 부인 좀 챙기라면서 구박할 정도에요
몇번 반복되니 이제 저는 그 모임도 안 나가여 진짜 너무 창피해서요
저 결혼전에 남자 잘 만났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남편이 바람도 안 피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서 결혼했는데 이런 선택한 제가 병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