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죠 알죠
겁없이 돈 썼어요
옷 좋아하고 먹는거 좋아해서
돈 쓰는게 젤 즐겁고 짜릿하고
궁상 떠는 엄마 이해 못한다며 한소리씩 하고
근데 앞자리가 5로 바뀌니
사람이 좀 변해요
고물가에 절약이란걸 하다 보니
아끼고 안 쓰고 덜 쓰는게 짜릿하네요
옷 안사입고 세일 위주로 장 보고
버리는거 없이 알뜰하게 밥 해먹고
가스비 줄이고 등등
가치있는 소비를 분별하게 돼서 좋고
절약에 적응한 스스로가 기특도 하고
나도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해요
엄마의 절약이 궁상이 아님을
스스로 소비보다 더 즐기운 걸 선택하셨던 걸
조금 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