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해서 비혼이 된 게 아니라 더 그런지
해가 갈수록 힘들어합니다.
여리고 극도로 내성적인 스타일이에요.
나이는 이제 50중반인데
친구도 일도 없거든요...
늘 집에만 있거나 병원다니는 것이 전부인데
몇해전 부터는 술을 자꾸 혼자 먹는 듯 하고
가끔 장문의 톡으로 신세한탄을 합니다.
엄마가 같이 살 땐 별 문제 없었늣데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난 뒤 우울증세가 생긴 것 같아요.
원래도 혼자 뭘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늘 엄마가 함께였던 ..지라..
저는 가정이 있고 애들도 어려
엄마 돌아가시고 2년쯤되니 가끔 보고시싶은 것 빼고는 일상을 지내느라 바쁩니다.
언니까지 챙길 여력이 안되는데 ..
저한테 안그러던 언니가 부쩍 연락오고
울고 그러니 겁도 나고 너무 걱정 이 되거든요.
요즘 독신이 많다고 하는데 혼자이신 분들은 어떻게 외로움을 극복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언니도 마흔 중반까진..
취미생활도 하고 나름 독립적으로 잘 지냈고
저는 그런 언니의 생활이 부러웠는데..
언니가 많이 약해진 것 같아 너무 걱정됩니다.
종교는 불교라..딱히 사람 만나는 데에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고..
동호회는 언니가 거부하네요ㅠ
(제가 가끔 집에 가보면 술병이 좀 많은 것 같아 너무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