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44.
어렸을때 쓸데없이 눈만 높고 조건따지다
시기 놓치고 두 번 정도 결혼직전까지 갔다가
파토나고 나이만 먹었고 결혼 생각은 없어요
저보다 5살 연상에 사업하는 분을-독신주의자
일년쯤 전에 친목 모임에서 만나서
한달에 두어번 모임사람들과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했었는데
서로 개인적인 연락은 카톡, 전화 일절 없었구요
두,세달 정도 연락이 끊겼다가
모임에서 다시 만났는데 저녁먹고
2차로 간 술자리 중반쯤 본인은 들어가겠다며
데려다준다고 저를 콕 찝어 이야기 하시며
나가자길래 얼떨결에 끌려나왔는데
둘이서 한잔 더 하자고 하길래
저는 술을 못 마시겠다고 커피 마시자고
하고 커피숍 가서 이야기 하는데.......
좋아한다고 만나보자고 하시네요
제가 너무 착해보여서 선한 사람(?) 같아서
포기 했었다고 그래서 모임 안 나왔었다며.......
다시 봐도 좋다고 하시는데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대리불러서 집에 왔는데
제 맘이 갈팡질팡 하네요
모임에서 만난것도 그렇고 만나다 헤어지면
둘 중 하나는 모임에서 나가야 할 것 같고
모임사람들중에도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기도 하고 연애 안한지 한참이라 연애세포도
다 죽은거 같구요.
혼자 있으니 외롭긴하고 시간은 너무 많고
심심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나이에 무슨 연애냐 싶기도 하고
전 감성적인 편인데 그 분은 사업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이성적이고 냉정해 보이기도 하구요
거절하면 모임에서 나가실 듯 하네요.
남,여 관계가 왜 이리 어려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