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다니는 두돌 조카가 독감이라 돌봐줬어요
아침일찍 12살 딸이랑 같이요.
딸이랑 종이접기도 하고 풍선놀이도 하며 재밌게 놀았어요. 제가 유아전공해서 잘 놀거든요.
어젠 아침 간식으로 올케가 담아두고 간 딸기를 조카가 다 먹더니 저의 그릇에 있던 딸기를 더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딸기 1개 잘게 썰어서 더 줬어요.
오늘 아침에 동생이 전화해서는 이제 다 나은 것 같으니까 안 와도 된다고 그러면서 원래 먹을 때 조카가 어른 먹는 건 달라고 안 하는데 달라고 했다는 거예요.
저희가 준 기억 때문에 혼동이 온 것 같다고요.
원래 규칙적으로 키우고, 안아주고 업어주고 하는 것도 싫어하는 건 알지만 서운함이 들었어요.
저도 제 아이 공부랑 밥도 팽개치고 아침부터 차 끌고 조카네 갔고, 직접 배달시켜서 먹어가며 돌봐줬는데 너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