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얼마전 기도 부탁드렸던 사람입니다

얼마전 남편이 아프다고 기도 부탁드리며

맨날 손 떨고 ^^;

매일 울고 다닌다던 울보~또 왔어요

82님들 기도와 남편의 피나는 노력으로

남편은 뇌종양수술후 여러 합병증으로

작년추석이후인지점수가 30점 만점에 2점수준으로 중증치매정도의 인지로 힘들게 재활을 받고 있었는데 드디어 지난주검사에서 28점 받았어요~~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교수님도 너무 좋아하시며

앞으로 더 재활 힘쓰자고 하셨어요

아직 갈 길은 멀었지만 

아예 못 걷다가 지금은 손잡고 

10m정도 걸을수도 있고 지난주에는 집에 와서 하루 자고 갔는데 예전모습으로 많이 돌아온 거 같아 밤에 몰래 감사함에  또 울었네요^^;

12월부터 하루 하루 다르게 좋아지는거 같더니

검사로 확인 받으니 더 감사하고 기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은 다른게 아니고

간병인관련뉴스에 많이들 놀라셨을텐데

제 경험도 이야기해 볼게요

정말 22년초부터 입원생활이 길어지며

대학병원 재활병원 요양병원에 만난

간병인들이 아주 많았어요

한마디로 조선족이든 한국인 모두 지켜봐야

알아요 이건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겠지만

하루종일 일과를 봐야 그 사람을 알지 

물건전해주고 통화로는 절대 알 수 없어요

한국인도 못 된 사람은 정말 인간이하고 

조선족도 괜찮은 사람은 정말 괜찮아요

 

혹시라도 간병인을 구하실때는 

개인적으로 좋은분을 알고 있지 않다면

병원 로비에서 안내 소개하는 업체가 그나마 관리가 좀 됩니다

관리자가 병동을 계속 도니까 

조선족들 모여서 수다떨고 있거나 

tv보고 있다가도 

후다닥 병실로 가는데  관리자가 없는 다른곳에서 온 간병인은  자기 맘대로인 경우가 많았어요

 

저희는 신경외과병동에 자주 입원하는데

신경외과병동은  1인간병이 필수인 경우가 많아요

얼마전에는 정말 너무 화가 나서 

저 미친척하고 소리 질렀잖아요 ㅠㅠ

6인실인데 조선족간병인이 뇌수술후 섬망증상으로 콧줄줄은 뺀  젊은 환자한테 

왜 콧줄뺀냐고 미쳤나고 소리를 지르며

환자한테 온갖 폭언을 하길래

전날도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봐서

저도 무슨용기인지 순간 돌아서 

아저씨가 미친거 아니냐고 

멀쩡하면 너같은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한테 간병 받겠냐고   너도 커튼치지도 않고 

기저귀갈고 물달라해도 물 안주고 

이유없이 욕바가지로 먹어야봐야 정신차리겠냐고소리소리치니 간호사들 달려오고

그환자보호자한테 연락가고 난리도 아니었던 사건이 있었어요

억울하면 경찰부르라고 했더니 

그렇게 욕잘하던 인간이 찍소리도 안하고 있더라구요

보호자오고 바로 간병인 바로 내 보내고는 

저보고 울면서 고맙다고 하는데 같이 울었어요

남편이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간다고

간병비를 너무 많이 달라고 해서 

다른병원에 있던 간병인을 소개받아 왔다고 ...

새로 구한 남자간병인은 그 방에 진상(저)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지 눈치보면서 조심해서 간병은 하더라고요

간병관련해서 뉴스에도 나왔던 

남자환자 성기에 비닐 묶는거 ㅠㅠ

그거 때문에 간호사들도 

좀의심되는간병인들한테 비닐묶는거 하냐고 물어보는거 여러번 봤어요

간병인들 그거 아무리 살에 안 닿게 잘한다 하고 일본에서도 다한다 하면서 개소리하는데 그거 때문에 요로 감염 많다고 하지 말라고 했어요

정말 괜찮은 한국인간병인분이 그거다 

자기 (간병인)편할라고 하는거라고 본인이 시립요양원에서10년일하다가 왔는데 거기서도 문제가 많아 금지인데 조선족들이 하다가 걸린적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주머니는 제가 본 간병인들 중 최고였는데

역시나 인기가 얼마나 많으신지요 ^^

얘기가 너무 길었지요

혹시라도 간병관련해서 문의 올라오면

제가 아는선에서 최대한 댓글 달게요

 

다시 한번 기도 감사드립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