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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세 미만 당뇨병 90 %가 1형…4년 새 26 % 증가
먹는 약 없어 평생 주사 맞아야…'혈당과의 전쟁'
환우회 "중증난치질환으로 지정해달라" 호소
아동병원들 "저수가, 전공의 부족 해결 없이 안 돼"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나오지 않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질환이다.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된 게 원인인데, 진단받은 후부터 평생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먹는 약으로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2형 당뇨병과 달리, 1형 당뇨병은 먹는 약도 쓸 수 없고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인슐린 주사를 직접 놔야 한다. 인슐린이 분비는 되지만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2형 당뇨병 대부분이 성인인 것과 달리, 19 세 미만 소아·청소년 당뇨병의 90 %가 1형 당뇨병이다.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2022 년 1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19 세 미만 환자는 1만 4480 명으로 2018 년(1만 1473 명)보다 4년 새 26 % 이상 증가했다.
이런 1형 당뇨병 환자에겐 하루하루가 '혈당과의 전쟁'이다. 하루에도 4~7 번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고 혈당을 재야 한다. 하루 4번 이상 인슐린 주사를 놔 고혈당에서 혈당을 떨어뜨렸다가도, 혈당이 확 떨어져 저혈당 상태에 달하면 당분을 빨리 섭취해 혈당을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