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가 성묘 가는 길에 밭에 있던 늙은 호박을 가르키면서 이쁘게 생겼으니 저보고 가져가라 따주시더라구요 엄청 무거워서 남편이 들고 가다 성묘 끝나고 차로 돌아와서 남편한테 호박 어딨냐고 물었더니 없어져서 그냥 왔대요 그러다 막내시부 차 트렁크를 봤는데 거기에 제 호박이 있는거에요
제 시아버지가 저 주시는 거 뻔히 봤거든요
너무 황당해서 어 호박 제건데요 하면서 어디갔나 했는데 여깄었다며 들어서 우리 차로 옮겼는데 표정이 썩었더라구요 저랑 16살 밖에 차이 안나는데 철이 없어서 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여기서 포인트 저 호박 좋아하지 않지만 시부가 저한테 준 걸 뻔히 알면서 자기 차에 실은 막내 시부가 너무 어이없어서 가져왔어요 자기가 약 해먹으려고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