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낮고 샘 많고 비교 나쁜거 압니다.
그런데 타고난 성향인지 바꾸기 참 힘드네요.
저번주에 대학동창들 만나고 왔는데 손에 끼어진 반짝이던 반지도 부럽고
명품가방에. 경제적으로 여유 넘치는 모습..맛사지를 받아서 그런지 시술때문인지 주름없는 피부가 자꾸 눈에 들어오고 해외여행 얘기도 그렇고..
제가 참 못나고 돈 좀 벌어 보겠다고 식당 알바를 하는데 어떤 알바냐고 물어보는데 구체적으로 말하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멀어지고 싶지만 이렇게 되면 동창모임 하나 없게 되고..ㅠㅠ
나 죽었을때 와줄 친구 하나 없는거 아닌가 싶어 나가긴 나갔는데 모임 하고 오니 마음이 너무 울적하고 쳐져요.
남편이라도 열렬히 내가 좋아 죽는 남자를 만났으면 좀 나았을까요?
남편이 제 자존감 떨어뜨린 주원인이거든요.
울적한 기분을 잊으려고 하니 가끔 낮술을 찾게 되기도 해요.
책소개 내용 중 보니 행복하기를 꿈꾸지 말고 덜 불행한걸 생각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것,누리고 있는것만 생각나서 우울해지고
82도 보면 어쩜 그리 명품 사는거 우습고 대학생딸도 디올 가방,신발,지갑 사준다 하고...나도 내딸 디올 사주고 싶고 백화점에서만 옷 사주고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데..
제가 너무너무 못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