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노후는 서울에서 보내고 싶네요

지방에서 살고 싶다는 글보고 적어봅니다.

제가 서울태생이고 결혼으로 소도시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는데요

어느새 애들이 대학생이 되었고

하나는 외국에서 하나는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10년 단절 되었다가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수도없이 현타가 와서

공부해서 정년 보장되는 직장도 다니고 있는데

뭐랄까요? 삶이 늘어지면서 생기가 없다고 해야하나

어디 갈곳도 없고 가고 싶은곳도 없고 할일도 없고 아무튼 그러네요

쉬는날엔 집에만 있구요 집에서도 딱히 뭐 하는것도 없이 그야말로

시간죽이기 하고 있어요

여행도 그닥 좋은거 모르겠구

남편은 잘해주지만 성격이 정말 안맞아서 둘이 있는건 제가 불편하구요

진심 내고향 서울로 가서 살고 싶네요

남편포함 여기서 가까이 지내는 지인들

서울 돈주며 살라해도 싫다고

기빨리고 정신없다는데

전 서울가야 살아나니 참 아이러니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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