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과 드라이브하고 맛집 다니는 거 좋아해요~
우울한 삶에 유일한 낙이네요ㅜ.ㅜ
차에서 남편과 대화 나누는 것도 좋아해서 함께 다니는 걸 즐겼어요.
우리가 대화다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듯요.
어제 대화 중 남편이 '억지로' 다닌다는 듯이 말하는 것에 상처 받았어요
나와 함께 하는 모든 것이 억지로 인가 싶고,
소름끼칠 정도로 집에만 있으려하는 것도 얄밉네요.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오면 너무 좋아하는 게 보여요..
경제적 사정이 안되서 차를 하나 더 못 사고 있는데
무리해서라도 차를 하나 더 사야하나 싶네요. 혼자라도 놀러다니게요..
내일도 강릉 숙박 예약해놨는데, 남편과 가기 싫네요.
가기 싫으면 싫다고 예약 전에 의견을 내놓지, 의견도 없다가 막상 가는 내내 싫은 티 내면
여행이 즐거움에서 지옥으로 변하거든요..
이런 문제로 냉전이 되는 때도 많아요..
어쩜 저리 집 붙박이 같은지..
감수성 풍부한 저는 바깥 자연 풍경 보며, 남편과 대화도 나누고픈데...
아무 욕구도 없는 듯한 남편과 너무 안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