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의대정원 확대되면 나는 좋아요

어제 뉴스 보니 나오대요. 2천명 이상 확대 될수도 있다고??

솔직히 나는 좋아요. 우리애가 올해 고3이거든요.

이과고 공부 꽤 하는데, 덕분에 잘하면 서울대 갈수도 있겠거든요.

하지만 솔까, 내 이기심 빼고, 뭐라 말할수 없이 멍청한 수작이죠.

지금 출산률 바닥이고 인구는 점점 주는데 의사만 양성하서 뭐하게요?

한 집 걸러 한 집 병원 만들어 다 같이 망하거나, 덕분에 의료 수가상승으로 보험료 확 올라가면 그땐 또 누구탓을 하려나..

지역 의료 공백 어쩌구 하면서 자꾸 기사 띄워서 언론 플레이 하는 과정 다 봤는데,  그래서 몇년전부터 지역 인재로 의대생 선발 했잖아요. 걔들이 아직 졸업을 안했다고요.

강원도 태어나 자란 아이가 지역인재전형으로 강원도 의대 들어가 퍽이나 서울 와서 개업하겠어요.  아마도 자교 병원에서 수련하고 계속 집 근처 살겠죠. 대도시 이탈률도 물론 있겠지만 전처럼 크지 않을거라고 봐요. 몇년전 지역인재 없던 시절에는 의대생들 대부분 서울 수도권 출신이 훨 많았거든요. 수능 최저도 높고 정시도 수도권 애들이.훨 잘보니 수도권 애들이 주로 붙어 다녔죠. 걔들이 지들 살던 동네로 돌아오고 싶던건 당연한 수순이었던거고.

그래서 지금 서울 수도권 아이들 잘 안뽑잖아요. 부산대가 지역인재 백프로 뽑고 이제 호남쪽 대학도 그럴거라면서요..다만 그 애들이 아직 졸업을 안했을뿐...

수련할때 인기과로 몰리는것이 문제면, 인기과 정원 줄이거나 지방 병원 수련의 티오를 늘리면 될일. 정원을 몇천명을 늘릴일은 솔직히 아닌거죠.

 

하지만 제 주변 이과생 엄마들은 대부분 덕분에 입 다물고 있죠. 학교가 한단계씩 올라갈수 있겠구나 싶어서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솔직히 문이과통합이라는 것도 문제가 너무 많죠.

제 친언니가 교육학과 교순데 찐 문과죠.. 몇년전부터 맨날 문과 불쌍하다, 취업 못한다 난리였거든요. 그러다 문이과 통합 얘기 나와서 제가 말이 안된다고 잘못된 정책이라고 하니(저 이공계) 통합이 맞는거라고, 융합교육이 미래.대세라고 입에 거품 물었었거든요.

제 뇌피셜이긴 하지만 딱 우리 언니 같은 사람들이 저 높은곳에 앉아서 세운 정책이라고 봐요.

문과 취업 못해---문과 불쌍해---그러니까 문과 애들도 공대 갈수 있게 해줄까?-- -그럼 문이과 나눈것 없애고 합쳐.. 

이래 봤더니, 오히려 상위권을 전부 이과가 독식하네? 오히려 정시 표점으로 문과 상위과까지 이과가 가버리네?

아 이게 아닌데? 한발 더 나가서 사탐 봐도 공대 갈수 있게 해주자!

아예 수능에서 미적분 없애버리자! 이러고 있는거죠.

솔직히 덕 보는 입장이긴 하지만 문이과는 나눠 놓는게 맞아요. 훨씬 공정했다고 봐요.

미적분 없앤다고 문과애들 퍽이나 쉬워지겠나요? 애들 수준만 전체적으로 낮아지지...

저는 그나마 올해 고삼이가 입시 마치면 재빨리 입시판은 뜰거지만, 28 수능 개혁으로 새 수능으로 입시 치를 세대는 지금보다 더 불쌍하죠. 그렇다고 문과가 더 좋아지지 않을것은 불보듯 뻔함.

 

 

거기다 더불어 우리 나라 이공계 미래는 아주 쟂빛이겠네요. 

애를 유학 보내면 아예 거기서 자리잡고 살라고 해야하나.. 싶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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