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한 생각일 수는 있으나 자식들이 잘 되어야 성공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계속해서 일은 하고 있지만 자식이 대학도 좋은 곳 못 가고 제 역할을 못 할 것 같으면
나 스스로가 실패한 인생인 듯 한 생각이 자꾸 드네요.. 아직 20대 초반인 아들이지만
걱정만 되고 어렸을 때 너무 공부에 대한 억압으로 인해서 중고를 공부를 안 했다고 하는
아들 얘기를 들으니 정말 실패했다는 생각이 머릿 속에서 계속해서 맴맴 돌기만 합니다.
스스로 워킹맘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고 30년정도 되는 지금도 일을 하고 있지만
죄인인 것 같고 실패한 것 같고 그러네요.. 그래서 여기저기 몸이 아픈건지...
착잡합니다.. 앞으로 잘 하겠다고 다짐은 하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서 이제는 해 줄 것이
없네요.. 이대로 아들이 자리를 못 잡으면 어쩌나 두렵고 걱정되고 때론 그 생황을 회피하고도
싶습니다. 엄마로써 맘을 단단히 먹어야 하는데 그저 그저 답답하고 미안하고 화도 나고
그렇습니다.. 뭔가 되긴 하겠지란 막연한 생각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