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이와 새해의 결심/각오/목표 그런 걸 얘기하게 되었어요.
저는 술 줄이고 살 뺀다.
아이는 공부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남편은 뜬금없이 채식주의자가 되겠다네요. 동물을 먹는게 부도덕하다고 느껴졌대요. 갑자기.
그런데 중2인 아이는 한창 고기고기 할 때라서요. 고기 안 들어간 음식은 식사로 치지 않거든요. 그럼 이제부터 식사준비를 두 배로 해야 하는 거잖아요. 안 그래도 맞벌이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데.
그럼 생선은 먹을거야? 계란은? 물으면 생각중이시라네요.
오늘은 비빔밥 준비할께 그럼. 아이는 불고기 넣고 당신은 버섯볶음 넣으면 되지? 하면서도 내가 왜 대보름도 아닌데 각종 나물을 준비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의 가족분들 계신가요? 메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멘붕이네요. 팁이 있으면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