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들면 미모에 둔감해지지 않나요?

솔직히 나이든다는 것이 나쁜 것도 있지만 

좋은 점이 내려 놓을 거 내려 놓을 수 있다는 것이 좋지 않나요?

 

아무리 내가 발버둥치고 아둥바둥해도 때로는 인생이 날 배신하기도 하고

때로는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 턱하니 행운 같은 기회를 주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미모 또한 일단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만

이 미모가 딱히 남들이 말하는 장점만 있지는 않더라는 거죠.

뭔가  평범하지 않다는 점은 누군가의 입담화에 오르내리기 쉽고

그것이 내가 한일에 플러스가 되기도 하지만

잘못하다 마이너스가 되기도 해서

 

결혼하기 전에 느껴지는 묘하게 탐색 당하는 시선대신에 

결혼하고 난 뒤에 느껴지는 유뷰녀라는 딱지 앞에 주어지는 편안함

그리고 나이들고 난 뒤에 느껴지는 편안함이

좋지 않나요?

 

그리고 여기도 그렇게 미모 미모 칭송하던데

그래서 미모 좋다고 덕 본게 뭐냐고 물으면

다들 시선이 더 좋아지고 더 친절해지고 하나라도 더 준다는 말이시던데 ㅎㅎㅎ

시선이 좋아져 봤자 그냥 시선일뿐이고 

요즘은 조금만 꾸미고 옷 잘 입어서 다 이쁘다고 립서비스 해주고

친절해져봤자 남들보다 조금 일찍 받는 거로 인해 따라오는 차가운 시선은

차라리 그냥 똑같이 대우받는게 더 편하고

하나라도 더 주고 난 뒤에 받는 은근한 다른 뭔가 바래는 시선들 대신

내돈내산이 속 편했어요.

 

나이들어서 그런 것들이 너무 좋네요.

나이 들었다고 속상해하지 마시고 나이들어서 얻어지는 장점들을 최대한 누려봐요.

 

나이들면 모든 것들이 감퇴되는 대신에 이해력이 높아진다고 해요.

그래서 어릴때 이해하지 못했던 수학조차도 나이들어가면서 하면 이해가 된다고 하더군요.

(아이 고3떄 인강 들으면서 미적 같이 풀으니 잘 풀리던군요 ㅎㅎㅎㅎ

고3 엄마들 한번 해보시면 공부의 맛을 느끼고 아이도 이해되고 그래요)

 

아~ 또 여기다 적으면 너 미모가 안되니 그런 말 적는다.

못생긴 사람이라 그런다.

-뭐 그럴수 있어요.

 

그런 미모가 스러지는 대신 이해력이 높아지니 다른 타인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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