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출근합니다.
아침 일곱시 출근 네시 퇴근입니다.
집에서 거리가 있어 더 일찍 나갈 수도 없습니다.
다섯시 좀 넘어 출근합니다.
뉴케어랑 양배추 견과류 요거트 넣고 간 거 먹고 나가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한 시간 먼저 나와 일하고 있대요.
다 회사 근처에 산대요.
그 사람들이 한시간 먼저 나와 일하니 눈치가 보인다고 그래서
눈치볼 거 없어.
니가 근무 시간 안 맞추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한시간이나 먼저 나와 일한다면 시간외 수당을 받겠지. 그랬어요.
아니래요.
그럼 그들은 왜 회사에 헌신하냐, 이유가 있을텐데...
그게 갈등의 이유인가 봐요.
모르겠다.
나는 그렇게 살기 싫은데, 사람 눈치보며 그러는 게 힘들다고.
하루종일 하는 일이 본인이 배양하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그 기구 7~8키로 되는 장비를 분해 세척하는 노가다.
출퇴근 복장 정장 고집하는 회사.
슬리퍼도 못 신게 해 구두신고.
그런 상황이 너무 힘들다는데,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