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오늘 내가 점심 사면 친구가 커피사고
다음에 만나면 반대로 하는 식으로 번갈아 계산하는데요.
저는 친구가 계산하는 날은
계산하는 사람이 메뉴 고르도록 놔두는데
제가 계산하는 날은
친구가 메뉴판에서 자기 맘대로 비싼 메뉴 고르고
3개씩(3인분)도 고르고 그래요.
커피숍에서도 제가 계산하는 날은 디저트까지 고르고
친구가 계산하는 날은 배부르다며 디저트 안 먹어요.
이런 패턴이 계속 반복되니까 얌체같이 보이고
남의 돈은 함부로 아는 인성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는데요.
게다가 지난 친구 생일날 제가 나름 비싸게 쐈는데
이번 제 생일에는 카톡 하나 없네요.
(카톡에 일주일 전부터 제 생일이라고 뜨고,
친구는 일주일에 2번 이상 프사 바꾸니 안 봤을리가 없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계속 실망감이 드는데
이런 친구도 계속 두는 게 나을까요?
기본만 지켜주면 되는 건데
나이먹을 수록 인간관계가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