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길 위에 김대중 극장에서 보고 왔는데 좋았습니다

근현대사를 그래도 조금은 아는편이고 뉴스도 많이 챙겨 본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해방 직후 일어난 사건들, 그간 잘 몰랐고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DJ  대단 하신거야 많이들 이미 알고 있지만 저는 이 다큐를 보고 나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간 참 대단했구나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몇몇 장면들은 장관이었어요.

당시 작은 티비로도 잘 보여주지 않던 기록영상들을 보니까 지난 그 시대를 발굴해 오늘 다시 보여준 제작진들에게 큰 고마움이 느껴집디다.

 

이 작품을 보고 나서 우리나라 국민들에 대한 자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관람객수가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그래도 작은 상영관에 수십명이 들어와서 조용히 같이 보았는데요 결국 나중에는 여기 저기에서 흐느낌이 생기더군요.

학생들이 고문 당하고 죽어 간 이야기와 광주 항쟁 당시 전개 과정 나올 때요.

광주 항쟁도 분량은 짧지만 그 며칠간의 사건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니까

그렇게까지 많은 같은 나라의 국민들을 군부가 잔인하게 죽였어야 했는지 분노가 일더군요.

전두환과 군부는 알던 것 이상으로 악마 같았던 거예요. ㅠㅠ

 

청춘과 평생을 독재를 없애고 민주화와 직선제 쟁취를 위해서 바친 수많은 이들이 있었다는걸 다시 깨닫게 된 다큐인데 그런 민주화운동 인사들이 지금은 조롱거리와 혐오의 대상이 된 것...우리나라 언론들이 참 매국노 활동을 꾸준히도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몇몇 메이저 언론들 때문에 그동안 적어도 수천명은 아까운 목숨과 청춘을 잃었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기억하시는 분들,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극장에 가서 보세요. 저는 드라마덕후인데 지난 몇년간 본 수많은 명작 드라마들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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